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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가을심방을 마치며 [몬타나 Merry Widow Health Mine에서]

[Day - 54] "The road to Daybreak" - 2017년 북미 여정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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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몬타나주에서 남쪽으로 1,200km를 달려 콜로라도에 가면 이번 여정을 마치게 된다.

30일을 계획했으나 결국 54일간 10,000마일(16,000km)을 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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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형제 자매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직접 만난 분들 뿐만 아니라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동일한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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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9일은 몬타나주의 Basin에 위치한 Merry Widow Health Mine에 머무렀습니다. 금이나 은을 캐내는 광산이었으나 1952년부터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치유 광산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치유와 회복을 원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8일에서 10일정도 머무르며 하루에 서너차례 갱도안에 머루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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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을 통해서 이곳에 왔지만, 특별히 저희 부부에게는 급하게 해결해야할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서 오게 된 것은 아니었기에 몇일을 지내면서도 '왜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가?'하며 계속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한 분명한 뜻이 있음을 믿고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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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습니다. 주일예배와 목요 치유기도회가 있을 뿐입니다. 예배는 김목사님 부부가 인도하십니다. 방문객은 다양합니다. 한국분들도 있고, 몬타나뿐만 아니라 여러주에서 온 분들, 특히 현대문명을 거부하는 아미시(Amish) 공동체에서 방문한 분들이 어떤 치유의 목적이나 건강증진을 위해 머물다가 갑니다. 저희는 자연스럽게 이분들과 함께 갱도에 들어가 한시간씩 머물렀고, 함께 예배했고, 함께 기도했고, 서로의 사정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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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주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한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는 주예수 안에서 자연스러워야 하며, 주님의 치유와 회복과 부흥과 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인위적이고 요란함이 가득한 일들과 이벤트가 아니라, 오히려 작고 작은 회복일지라도 너무 가치있고 감사하다고 고백하고 응원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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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곳에서 만난 어떤 자매님의 거처에 저희 부부가 방문하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너무 밝고 씩씩하지만 사실 4기가 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입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주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기도하러 갔던 것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그 자매님께서 매우 심했던 통증이 사라졌다는 말씀을 하시며 감사를 나누셨습니다. 그분의 감사를 들으며,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 나같은 작은 자에게 기도하여 이분을 도우라고 보내셨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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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주님의 나라에 대하여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에수 그리스도안에서 임했지만, 여전히 미래에 임할 나라다.

그 나라는 가까이 왔으면서도,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도 하나님 나라가 임할 시기를 전혀 모른다.

그런데도 여기에 그 나라가 임할 징조들이 있다.' (인요:중동의 눈으로 본 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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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백하며 이번 여정을 마치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사람들을 만나,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작은 자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고 듣고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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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아틀란타,필라델피아,뉴져지,보스톤,퀘백(몬트리올,오타와),토론토(벨빌,키치너),클리브랜드,시카고,켈거리,프린스죠지,몬타나,다시 콜로라도)

(9월 6일 ~ 10월 29일, 2017년 54일간 여행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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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시어, 몬타나, 미국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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